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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멀구슬나무 Chinaberry-tree
    초목류 wild flower/멀구슬나무과 Meliaceae 2012. 11. 16. 08:45

     

     

     

    멀구슬나무 Chinaberry-tree. 구주목, 구주나무, 고동목(苦楝木), 학명 Melia azedarach, 인도 히말라야 원산. 쥐손이풀목 멀구슬나무과의 낙엽 활엽 교목.  높이 15m. 소엽은 타원형이며 열매는 핵과로 구형이고 지름이 1.5cm로 노란색이다.  9월 중순 ~ 10월에 성숙하고 점차 쭈글쭈글해지고 이듬해 봄까지 그대로 붙어있다. 동의보감 탕액편에 楝實金鈴子(금령자)라 하였다. 열매를 천련자(川楝子), 뿌리껍질을 고련피(苦楝皮)라고 한다. 천련자는 장내 기생충을 제거하고 머리의 건선피부염에 효과를 보인다. 고련피는 회충, 요충을 제거하고 풍진(風疹)과 개선(疥癬)을 치료하는데 사용한다. 열매는 옷장에 넣어 나프탈렌 대용으로 쓰고 씨에서 짠 기름은 불을 밝히는 데 쓰인다. 염주를 만들 수 있다 하여 처음에는 목구슬나무>멀구슬나무가 된 것으로 짐작된다(박상진).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군청 내에 소재하는 멀구슬나무는 천연기념물 제503호. 여수.멀구슬나무 http://ktk84378837.tistory.com/2509 https://ktk84378837.tistory.com/4372

     

     

     

    낙엽-멀구슬나무  /  김윤숙 

     

     

    네 안의

      그 그리움

      언제 다 쏟아냈는지

      차마 길 못 찾을까, 몇 날 밤을 새웠나

      십일월, 쌓인 낙엽들

      노을처럼 붉었다

       

    한때는

      그늘이었던

      집 울타리 멀구슬나무

      태풍에도 휘지 않던 그 약속 그 여름을

      비로소 다 놓았다며,

    허공에 몸을 맡긴다

     

     

    눈을 감아야 더 잘 볼 수 있는 꽃이 있다. 멀구슬나무의 꽃이다. 매혹적 향기를 뿜어내는 멀구슬나무 꽃은 높은 가지 위에서 피어나기에 하늘을 바라보지 않고서는 볼 수 없다. 따가운 여름 햇빛 아래에 피어나는 멀구슬나무의 보랏빛 꽃을 보려면 그래서 눈을 감아야 한다. 심장 깊숙이 파고드는 짙은 향기는 멀리 퍼진다. 강렬하다. 눈을 감고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서면 코끝에 닿은 향기 알갱이 따라 꽃 그림이 그려진다. 그 꽃 피어나고 두 계절이 지났다. 늦가을, 멀구슬나무가 보랏빛 향기 머금은 구슬 열매를 새파란 하늘가에 걸었다. 열매가 가득 품었을 향기가 그리워지는 건, 노을처럼 붉은 낙엽 때문이다.

      <고규홍·나무 칼럼니스트>

     

     

    고창 교촌리 멀구슬나무

    http://www.cha.go.kr/korea/heritage/search/Culresult_Db_View.jsp?mc=NS_04_03_01&VdkVgwKey=16,05030000,35

    고창군청의 200년생 천연기념물 제503호인 멀구슬나무. 

    순간 풍속 40㎧를 기록한 태풍 볼라벤의 위력에 가지가 꺾였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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