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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대는 과학
    심상 image 2012. 10. 3. 19:35

     

    서대전네거리.

     

    아래는 후기인상주의 로트레크의 <침대>

     

    봄이여 당신은 나의 寢臺를 지킬 수가 있습니까 / 신석정

       

    당신은 어찌하야 내가 나의 寢臺 가까히

    당신을 부르는 줄을 알으십니까 ?

    그리고 당신은 어김없이 나의 寢臺 옆에

    그 조심스런 발자욱을 옮길 수가 있겠읍니까 ?

    봄이여---

     

    나는 당신이 이 명랑한 綠色寢臺를 가저온 줄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또 나로 하여금 고요한 잠을 재우기 위하여 해도 채 저 을 돌아가기 전에

    저 아득한 먼 숲의 짙은 그늘 밑에서 平和한 밤을 준비하여

    안개 자욱한 湖水 우으로 가만히 나에게 보낼 것을 알고 있읍니다

    봄이여---

     

    해볕을 즐기는 저 작은 산새들과 어린 들비둘기들까지도

    그들의 소박한 寢臺로 다 돌려 보내고

    푸른 별들을 하나식 두을식 그 고요한 속으로 흘려 보내고

    당신은 당신의 밤을 밝히는 저 달에게까지 面紗를 씨운뒤

    大地에서 소리없이 피여나는 이것들의 푸른 꿈을 글세 가만히 바라보시렵니까 ?

    그 어느 나직한 언덕에 앉어서

     

    봄이여 ! 당신은 젓먹이의 볼처럼 부드럽고 명랑한 綠色 寢臺를 나에게 주고

    莊嚴하게도 平和한 밤을 나에게 提供하듯이

    生活日課中에서 가장 큰 ""이 꿈도 없이 평온하게 들기 전에

    훌륭한 아침을 나에게 가져올 것을 약속하고

    나의 ""이 깨워질 때까지

    당신은 나의 寢臺를 지킬 수가 있읍니까 ?

    언제까지나………

    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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