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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명성황후-
    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1. 12. 23. 10:13

     

     

    이렇게 수줍음을 타던 어여쁜 시골 소녀가 힘이 없는 가문의 딸이라서 간택되어 왕비가 되었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500년 종사가 경각에 달린 조선 말기.국운이 왕성했을 때도 감히 할 수 없었던 황제를 듣기만 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대한제국 위대한 한민족이 사는 황제의 나라...한반도 역사상 최초로 제국의 나라를 선포한 고종의 모습에서 그러나 황제의 품격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위태위태 거미줄에 올라 약소국을 등짐져야 했던 참담한 경험이 중국과 일본 같은 외세로부터 벗어나 떠떳하고 자유롭게 살고 싶어한 소망과 의지를 나타낸 것이었을까. 시아버지 대원군과도 맞서며 국정 운영을 주도한 댓가는 드라마에서나 가능한 일제의 '여우사냥'...여주 출사에서 빼놓으면 뒷골이 끈적거릴 명성황후 생가를 탐방하였습니다. 무심한 하늘은 푸르기만 합니다.

     

     

     

     

    비극적 최후를 맞이한 명성황후의 일생은 한 마디로 드라마입니다.여러 드라마 가운데 가장 극적인 것은 뮤지컬 '명성황후'가 아닐가 합니다. 1995년 예술의 전당에서 호평을 받은 후뮤지컬의 본고장 브로드웨이까지 진출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이후 한국의 뮤지컬을 대표하는 상징적 작품이 되었죠. 살아서 못 다한 나라사랑 죽어서 나라를 빛내는 위대한 영혼이여.

     

    뮤지컬 명성황후  https://youtu.be/azBm_e5Jr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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