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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락제비가지나방 Thinopteryx crocoptera동물 Animal/나비와 나방 butterfly & moth 2009. 6. 1. 09:06
권순철이 시골서 초등 총동문회장을 한대서
모른척 할 수가 없어 갔다가
배구도 하고 굴렁쇠도 굴리고 상도 타고
땡볕에서 반복되는 초등시절인데도 그리 즐겁지만은 않다.
만국기만 유난히 반짝이며 펄렁거린다.
대부분은 수구초심의 마음으로 잔잔한 그리움에 젖어들지만
어떤 이는 이런 기회에 채울 이력서 빈칸 채우는 노력을 기울인다.
어떤 이는 개념없이 먹고 취해서 인사불성이다.
어떤 이는 매사에 충실한 활동만 하고 있다.
어떤 이는 절체절명의 순간인듯 생각없는 막말로 인생의 의미를 정리하곤 한다.
이거고 저고고 간에 싫은 것은 나이를 먹는다는 뜻인가?
아 그런데, 아버지를 뵈니 맘이 그렇다.
85세의 아버지.
아버지로써의 대접을 받아본 기억이 없을 나의 아버지.
가슴 속에 온갖 한과 서러움을 묻고 견뎌왔을 나의 아버지는 불쌍하다.
이 땅의 아버지들은 왜 불쌍해지는거지?
지난해 옥천 모 병원에서 집도한 오른눈 라식수술이 잘못 되어 지금은 실명 상태.
이어진 왼눈은 백내장으로 실명 상태.
라고 말하는 아버지의 갑갑함과 끓어오르는 분노.
남의 눈을 박아야 한다고 탄식하는 아버지.
는 몇 년 전에 다리 관절에도 쇠를 박아 걸음도 불편하시다.
만근 마음이 무겁다.
유모차에 의지하여 마늘밭의 풀을 뽑으러 다니는 ㄱ자 꼬부랑할머니가 된 어머니.
"50년 묵은 어머니"를 보고도
천근 무겁다.
알락제비가지나방 Thinopteryx crocoptera (Kollar). 날개편길이 55~60mm. 성충은 연 2회, 5~8월에 나타나난다. 더듬이는 수컷이 섬모모양, 암컷은 실모양이다.
끝갈색가지나방 http://ktk84378837.tistory.com/4917 각시얼룩가지나방 http://ktk84378837.tistory.com/605 끝갈색흰가지나방 http://ktk84378837.tistory.com/683
가지나방류 http://ktk84378837.tistory.com/4356 구름줄무늬가지나방 http://ktk84378837.tistory.com/3072 먹세줄흰가지나방 http://ktk84378837.tistory.com/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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