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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굴산사지(江陵 崛山寺)와 신복사지(神福寺址)
    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25. 3. 24. 12:16

    강릉 굴산사지(江陵 崛山寺址). 사적 제448호. 강릉시 구정면 학산2리 윗골마을의 마을회관 일대 야트막한 언덕에 있는 절터이다. 굴산사는 신라 문성왕13년(8551) 범일국사(梵日國師)가 개창한 신라하대 구산선문(九山禪門) 중 하나인 사굴산문(闍崛山門)의 중심사찰이었다. 굴산사는 라말부터 여초에 명주(溟州, 신라때 하서주, 지금의 강릉)지역 호족들의 지원을 받아 크게 번창하였다. 개청, 행적, 신의 등 십성제자(十聖弟子)를 배출하는 등 선종 불교 중흥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여말 이후의 기록은 보이지 않아 조선초기에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에는 국내 최대의 당간지주(보물 86호)와 범일국사 승탑(보물 85호)과 석불좌상(도문화재자료 제38호)이 남아 전한다. 구산선문은 통신 이후 불교융성기에, 중국에서 달마의 선법(禪法)을 받아와 그 문풍(門風)을 지켜온 실상산문, 가지산문, 사굴산문, 동리산문, 성주산문, 사자선문, 희양산문, 봉림산문, 수미산문을 일컫는다.

    굴산사지 석천(石泉). 강릉 단오제의 주신인 범일국사를 잉태하게 한 우물로 전한다. 이 마을에 양가집 처녀가 물을 길러가서 바가지에 물을 뜨니 해가 바가지에 담기는 것이었다. 물을 쏟아내고 다시 뜨기를 반복했는데도 해가 떠 있었다. 바가지의 물을 마신 뒤 처녀는 배가 불러오고 14개월 만에 아이를 낳았으니 그가 범일이다. <삼국유사> 조당집과 <임영지>에 전하 는 이야기다.

    굴산사지 승탑(江陵 崛山寺址 僧塔), 보물 제85호. 고려시대에 굴산사를 세운 범일국사(梵日國師)의 사리를 모신 탑으로 전해진다. 8각을 기본으로 팔각원당형(八角圓堂型)이며 부분적으로 변화된 수법을 보인다. 사리를 모시는 몸돌을 중심으로 아래로는 받침부분이 놓이고, 위로는 지붕돌과 머리장식이 놓였다. 머리장식에는 귀꽃(추녀마루 끝에 꽃무늬 장식)과 보개(寶蓋, 지붕모양의 장식)와, 연꽃봉오리 모양의 보주(寶珠, 구슬장식)가 놓여 있다. 한 돌로 된 바닥돌은 8각의 평면이며, 위에는 접시 모양의 받침돌이 있다. 2단으로 된 8각의 괴임돌이 있는 아래받침돌은, 평면이 원형이며 구름무늬가 새겨져 있다. 그 위 중간받침돌에는 8개의 기둥을 세워 모서리를 정하고 각 면에 천상(天上)의 사람이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조각되어 있는 상은 8구 모두 서로 다른 장구(또는 장고)·훈(塤)·동발(銅발)·비파(琵琶)·소(簫피리)·생황(笙簧)·공후(하프)·적(笛대금)를 연주하는 모습이묘사되어 있다. 맨 윗받침돌은 위를 향해 활짝 핀 연꽃모양을 새겼다. 몸체는 8각의 낮은 몸돌과 지붕의 경사가 급한 지붕돌로 이루어지는데, 지붕돌 처마끝이 치켜올림 없이 밋밋하다.

    굴산사지 소나무 보호수, 지정번호 강릉-11. 수종 소나무. 지정일자 1995년. 수령 570년. 수고 10m.  가슴높이 직경 1.2m. 위치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393.

    자진아라리(모내기).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5호. 학산마을에서 불리던 오독떼기인 ‘들노래’ ‘농사짓기’소리로 농요(農謠)의 일종이다.  학산리는 예부터 "生居茅鶴山 死去城山地"라는 속언이 있을 정도로 살기 좋은 마을이다. <조선왕조실록>에 세조가 오독떼기를 잘 부르는 사람을 뽑아 상을 주었다고 한다. 오독떼기는 다섯 번을 꺾어 부르기 때문이라는 설과, ‘오’는 신성하고 고귀하다는 뜻에서, ‘독떼기’는 들판을 개간한다는 뜻에서 생겼다는 설이 있다. 내용은 모내기소리, 김매기소리, 벼베기소리, 타작소리로 구성된다. 모내기소리는 모를 심을 때 부르는 노래로 선후창 형식이며, 김매기소리는 김을 맬 때 부르는 노래이고, 벼베기소리는 벼를 베어 거두면서 부르는 노래로 ‘불림’이라고도 한다. 타작소리는 ‘도리깨질소리’라고도 한다.

     

    학산 오독떼기 중 모내기 자진 아라리

     

     

    심어주게 심어주게 심어주게

    원앙에 줄모를 심어주게

    (후렴) 아리 아리 아리 아리 아라리요

    아라리 고개로 넘어간다

    원앙에 줄모를 못심으면

    오종종 줄모를 심어주게

    (후렴) 아리 아리 아리 아리 아라리요

    아라리 고개로 넘어간다

    이 논뱀에 모를 심어

    장잎이 너울 너울 영화로다

    (후렴) 아리 아리 아리 아리 아라리요

    아라리 고개로 넘어간다

    지여가네 지여가네 지여를 가네

    점심때 가야 지여를 가네

    (후렴) 아리 아리 아리 아리 아라리요

    점심 때를야 모르거든

    갓을야 쓰고서 숙여보게

    (후렴) 아리 아리 아리 아리 아라리요

    아라리 고개로 넘어간다

    반달같은 애 점심코리

    여기도 뜨구야 저기도 떴네

    (후렴) 아리 아리 아리 아리 아라리요

    아라리 고개로 넘어간다

    굴산사지 당간지주(幢竿支柱). 보물 제86호,  신라 문성왕 13년(851) 범일국사가 개창한 신라하대 구산선문 중 하나인 사굴산문 중심사찰 굴산사에 세워졌다. 사찰 앞에 세워지며 신성한 영역을 표시하는 역할도 했다. 두 지주의 4면은 아무런 조각이 없으며, 밑면에는 돌을 다룰 때 생긴 거친 자리가 그대로 남아 있다. 깃대를 고정시켰던 구멍은 상·하 두 군데에 있고, 정상은 끝이 뾰족하고, 남쪽 지주의 끝부분은 약간 파손. 전반적으로 소박하나 규모거대하여 웅장한 조형미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당간지주이다. 굴산사는 범일국사가 당나라 유학시 왼쪽 귀가 떨어진 승려가 고향에 자신의 집을 지어달라는 청으로 지은 사찰이다.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절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이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이다.

    굴산사지 석불좌상(崛山寺址石佛坐像). 강원도문화재자료 제38호. 이 곳에 전해지는 3구의 석불 가운데 완전한 2구는 작은 암자에서 모시고 있고, 머리 부분이 없어진 1구는 우물에 있다. 석불 3구는 모두 한손이 다른 손의 검지를 감싸고 있는 손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는 비로자나불이 일반적으로 취하는 모습으로 아마도 함께 모시기 위해 만든 비로자나삼존불로 생각된다. 얼굴은 둥글고 긴 타원형이며, 어깨는 움츠린 듯하다. 옷의 표현이 두꺼워 몸의 굴곡이 드러나지 않으며, 가슴 부근에 있는 손의 모습은 다소 경직되어 보인다. 둥글고 긴 얼굴과 평판적인 신체에 곡선적인 조각 등 고려 전기에 유행한 자연주의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또한 지방 조각의 성격도 드러내고 있다.

    신복사지(神福寺址) 들어가는 입구 농가에 카메라 의식하는 털갈이하는 아와시(Awassi) 품종의 유제 양으로 간주되지만 일반적으로 고기 , 우유 , 양모를 위해 사육된다. 시리아에서는 양모를 공급하며 우유의 30%, 붉은 고기의 약 80%를 공급한다. 이라크에서는 주로 고기를 위해 사육한다.

    신복사지(神福寺址) 방문을 환하게 반기는 봄까치꽃 Veronica persica. 큰개불알풀, 땅비단풀, 큰지금, 왕지금꼬리풀. Bird's eye. 유럽 원산. 현삼과에 이년초. 우리나라,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에 분포. 꽃지름 3-4mm으로 아기자기하다. 나물로 먹을 수 있다. 열매 모양이 개의 불알과 닮은데서 이름이 유랳한다. 이명 학명인 V. cainotesticulata의 속명도 '개의 고환 모양’이라는 뜻. 개불알풀(V. didyma)에 비해 꽃이 크다.

    강릉 신복사지(江陵 神福寺址).  굴산사에 이어 신복사 역시 통일신라 때 범일국사(梵日國師)가 창건한 절로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즉 신라의 한 처녀가 우물에 비친 햇빛을 보고 그 물을 마셨는데 곧 아이를 배어 낳게 되었다. 집안 사람들이 아이를 내다버렸으나, 아이의 주위로 빛이 맴돌아 괴이하게 여겨 다시 데려와 길렀는데, 그 이름을 범(梵)이라 하였다. 탑의 앞쪽에는 한 쪽 무릎을 세우고, 두 손을 받치듯이 들고 있는 석조보살좌상이 있다. 이러한 모습은 같은 강원특별자치도 내의 평창 월정사 팔각 구층석탑(국보)과 비슷하여 이 지방의 특색이 아닐까 짐작된다. 

    신복사지 삼층석탑(神福寺址 三層石塔). 보물 제87호. 이 탑은 2층의 기단(基壇)을 쌓고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것으로, 각 부분의 모습들이 특이하다. 바닥돌의 윗면에는 연꽃이 엎드려 있는 듯한 모양의 조각을 하여 둘렀고, 아래층 기단의 4면에는 안상(眼象)을 3개씩 새겨 넣었다. 탑신 각 층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돌로 새겨 얹어 놓았다. 탑신에는 부처의 사리나 불경 등을 모셔두는데, 1층의 몸돌에 이를 안치하는 방인 감실(龕室)모양의 조각이 있다. 탑의 기단과 몸돌의 각 층 밑에는 널돌로 괴임을 넣었는데, 이러한 양식은 고려시대에 자주 보이는 모습 중 하나이다. 1층의 몸돌에 비해 2·3층은 갑자기 그 크기가 줄어들어 매우 얇다. 지붕돌 역시 얇아서 귀퉁이끝은 치켜올림이 희미하며, 지붕돌 밑면의 받침수는 3단이다. 꼭대기에는 드물게 머리장식이 온전히 남아있는데, 각 부분의 높이에 비해 폭이 넓어 안정감을 준다.

    신복사지 석조보살좌상(江陵 神福寺址 石造菩薩坐像). 보물 제84호. 강릉 신복사지 삼층석탑을 향하여 공양하고 있는 모습의 보살상을 표현하였는데, 왼쪽 다리를 세우고 오른쪽 다리를 꿇어 앉은 자세를 하고 있으며 두 손은 가슴에 모아 무엇인가를 잡고 있는 모습이다. 원통형의 높다란 관(冠)을 쓰고 있는 얼굴은 풍만한데다가 만면에 웃음을 띠고 있어 복스럽게 보인다. 공양보살상과 유사한 것으로 같은 지방 계열의 특징으로 여겨진다. 보살이 앉아있는 대좌(臺座)는 윗면을 둥글게 하여 보살이 들어앉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바깥쪽에는 큼직큼직하게 2겹의 연꽃잎을 조각. 규칙적인 간격의 옷주름과 단순해진 장신구, 대좌의 조각수법 등에서 화려한 신라적 요소가 사라지고 고려 초기의 둔화된 표현양식이다.

    이 꽃을 따다가 매실꽃차를 만들어 그 아득한 향기로 여행의 피로를 풀어준 그대의 센스에 두향(杜香) 이 떠오르더군.

    그러다가 오드리 헵번 Audrey Kathleen Hepburn 을 이야기했던가? ㅋㅋ

     

     

    도수매(倒垂梅=능수매, 수양매) / 두향

     

    一花纔背尙堪猜 (일화재배상감시) 한 송이 꽃 약간 뒤돌아 피어도 오히려 의심스럽거늘

    胡奈垂垂盡倒開 (호내수수진도개) 어찌하여 모두 거꾸로 드리워져 피었는고

    賴是我從花下看 (뢰시아종화하간) 그 까닭을 알고자 꽃 아래에서 살펴보니

    昴頭一一見心來 (묘두일일견심래) 머리 쳐든 한송이 한송이 꽃심이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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