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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시인 임강빈 시비문화 culture/문학 literature 2024. 1. 14. 22:44
우봉(又峰) 임강빈(任剛彬) '마을' 시비. 2020.07 제막, 보문산 사정공원에 한용운, 박용래, 김관식, 최원규 시비에 이어 다섯 번째다. 최종태 조각가가 디자인했다. 한성기, 박용래와 함께 대전의 3가시인이라고도 불리는 대전의 대표적 시인이다. 박용래의 마을과 함께 감상해보자.
마을 / 임강빈
옹기종기
노랗게 살아가는 마을이 있다
기웃거리지 마라
곧게 자라라
가볍게
더 가벼워져라
서로가 다독거리며 사는
민들레라는 따스한 마을이 있다
마을 / 박용래
난
채운산
민둥산
돌담아래
손 짚고
섰는
성황당
허수아비
댕기풀이
허수아비
난
*채운산( 彩雲山) : 충청남도 논산시 채운면 소재 57m의 야트막하지만 한반도 남쪽지역에서 북쪽으로 갈 때 거쳐야하는 주요 지역이었다.
*댕기풀이 : 관례(冠禮)를 치를 때 아이의 상징인 댕기를 풀고 어른의 상징인 상투 올리는 일을 기년하여 친구들에게 한턱 베푸는 일, 신부의 댕기를 풀(은) 신랑이 친구들에게 한턱 베푸는 일. 충청남도 공주시 이인면 신흥리 높은덕골마을에서 채록한 내용을 보면, " 한양가서 떠온 댕기/ 두냥을 주구서 접은 댕기/ 울안이서 늘 뒤다가/ 담밖으루 잃은 댕기/ 열여섯살 먹은 이도령아/ 내 댕기 주었거든 나를 주오/ (후략)" http://www.grandculture.net/gongju/index/GC01702274?category=%EC%84%9C%EB%AA%85%2F%EC%9E%91%ED%92%88%EB%AA%85&depth=2&name=%EB%8B%A4&page=3&search=%EB%8C%95%EA%B8%B0%ED%92%80%EC%9D%B4%20%EB%85%B8%EB%9E%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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