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대전 봉소루(鳳巢樓)
    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23. 10. 15. 22:42

    봉소루(鳳巢樓), 조선 인조때 장례원판결사(掌隸院判決事)를 지낸 봉소재(鳳巢齎) 남분봉(南奮鵬)이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세운 누각이다. 봉소(鳳巢)란 새들의 보금자리라는 뜻이다. 누각을 처음 건립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남분붕의 생존시기로 보아 17세기 병자호란 이후 지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후 숙종40년(1714)과 영조34년(1758)에 중수하였다.  안채는 앞면 3칸, 옆면 1칸, 누는 앞면 1칸, 옆면 2칸이며, 안채와 누가 붙어서 ㄱ자형을 이루고 지붕은 옆면에서 팔작지붕이다. 봉소루 이외에 관리사, 문간채, 비각 등이 있으며, 관리사의 북쪽에는 비각이 있다. 봉소루는 ㄱ자 형태의 앞면4칸, 옆면2칸의 홑처마 팔작지붕 건물로 중간에 온돌방을 배치하고 남쪽에 대청마루를 두었고, 북쪽은 2칸의중층누각으로 만들었다. ㄱ자 형태로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좌우에 온돌방과 남쪽 끝에 부엌을 두었다. 대전광역시문화재자료35호 

    봉소루 현판, 송우용(宋友用) 서

    봉소루 앞면 식장낙하(食藏落霞, 식장산에 지는 안개) 계산화운(鷄山花雲, 계족산의 그림같은 구름) 주련

    봉소루십경중 덕령상설(德嶺詳雪, 덕고개에 쌓인 눈 구경)과 고산효종(高山曉鐘, 고산 주련사의 새벽 종소리)

    안봉제월(案峰霽月, 안산 봉우리에 맑게 개인 달) 주련

    식장낙하(食藏落霞, 식장산에 지는 안개) 주련

    성균관 전의였던 박중근(朴重懃)의 호서승경(湖西勝景; 호서지방의 아름다운 경치) 편액

    봉소재의 10대손 용구(南用九)가 김정희의 글씨체를 판각한 유선시보(惟善是寶; ‘오직 착한 것이 보배다’는 대학의 일부 경구) 편액

    윤집궐중(允執厥中) 진실로 그 중도(中道)를 가진다 즉 언행과 마음가짐이 치우침 없이 올바른 상태를 이룬 것이다. 인심은 위태로운 것이고 도심(道心)은 은미한 것이니 정교하고 치밀하게 하고 마음을 오로지 쏟아야 진실로 그 올바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人心惟危, 道心惟微, 惟精惟一, 允执厥中.]-《상서》 〈우서(虞書)〉 〈대우모(大禹谟)〉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재에서 ‘윤집궐중’이란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가 나왔다.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도 아니하고 또 의지하지도 않으면서 과함이나 미치지 않는 것이 없는 것이 곧 중이라 하지 않던가!(不偏不倚無過不及之名). 중용은 정치인들이 항상 마음에 새겨야 할 덕목이다. 

    방촌 남희우(南熙佑)의 산고수장(山高水長; 산은 높고 물은 길다) 편액

    백범 김구의 산고수장

    봉소루십경운(鳳巢樓十景韻) -덕령상설, 고산효종, 안봉제월, 식장낙하, 계산화운, 문성반조, 금병청풍 외에 고전관가(考田觀稼, 석교 부사동에 있던 들판의 농사일 구경), 근시부연(近市浮煙, 저자거리에 떠오르는 밥짓는 연기), 장천어화(長川漁火, 대전천에서 밤에 물고기 잡는 횃불) 금강일보 신청풍명월 정승열 참조. 이돈주의 대전 옛 이야기 참조

    봉소루에서 보는 앞

    안채

    봉소루에서 보는 안채

    하마비(下馬碑)는 많이 보았고 하마석(下馬石) 은 노둣돌이라고  해서 대부분 사각진 돌이었는데 마상(馬像)의 하마석은 처음이다.  하마석유래비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전한다, 봉소재 남분붕( (南奮鵬, 1605-1674)이 봉소루에서 후학을 양성할 때 이곳을 지나던 선비들이 예를 갖추기 위해 말에서 오르고 내리던 디딤돌로 원래는  봉소루가 올려다 보이는 남쪽 150여 미터 떨어진 석교동 51-13번지 앞 길가에 있었으나 1970년대 새마을사업으로 도로가 확장되면서 매몰되었던 것을 2008년 살기좋은 마을 가꾸기사업으로 역사의식과 애향심고취를 위해 봉소루 경내로 옮긴 것이다.

    참의공유허비각, 앞면1칸, 옆면 1칸의 홑처마 팔각지붕이다.  

    행 장예원판결사 증 통정대부 형조참의 고성남공위분붕유허

    진사바위-이 바위에서 시를 지으면 과거에 급제한다는 바위로 상부에 성혈 흔적이 있다.

    보호수, 느티나무, 수령200년, 높이15m. 품격 마을나무.

     

    '문화 culture > 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승무(僧舞)와 양반춤  (2) 2023.10.22
    창덕궁  (2) 2023.10.19
    상형 토기와 토우장식 토기  (3) 2023.10.11
    보신각 종  (2) 2023.10.10
    삼척 죽서루(三陟 竹西樓)  (5) 2023.09.26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