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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이 Pseudotorynorrhina japonica동물 Animal/딱정벌레 beetle 2018. 7. 17. 16:16
풍이 Pseudotorynorrhina japonica, 몸은 광택이 강한 녹갈색이나 구리빛 내지 붉은 빛을 띠는데 녹색, 남색, 흑남색, 흑자색 등의 변이도 있다. 한중일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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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뎅이 / 牛甫 임인규
철몰라서 그랬어!
풍뎅이 잡아 다리 몽땅 자르고
모가지 비틀어 뒤로 돌리고
풍뎅이, 풍뎅이 앞마당 쓸어라!
풍뎅이, 풍뎅이 뒷마당 쓸어라!
풍뎅이가 돈다! 활기차게 돈다!
붕붕 윙윙 죽으라고 돈다.
쉼 없는 날갯짓 파닥이다 지쳐
그렇게 하늘보고 죽었다.
팽개쳐진 죽음 개미 밥 되었다.
살아남아야 했어!
다니던 직장 명예퇴직 당하고 다시
잡은 다섯 식구 목숨 줄 비정규직
고용계약서와 각서에 팔다리 맡기고
확실히 일하지 않으면 오늘부로 끝이에요!
나가라면 나가지 무슨 말이 많아요?
죽으라고 일을 해도 월급은 반에 반절
노동조합도 못 만드니 허세뿐인 보호
이런 일자리도 축복받은 줄 아시오!
파견사장 호랑이. 원 청사 과장은 불여우
이 눈치 저 눈치 사팔눈 되어
죽으라 일을 해도 쥐꼬리
월급봉투는 세어보기도 민망하네!
풍뎅이, 풍뎅이 죽으라고 일해라!
풍뎅이, 풍뎅이 죽어서도 일해라!
모가지 돌아간 풍뎅이 내 풍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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