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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베리아 mother in law's tongue초목류 wild flower/백합과 Liliaceae 2017. 5. 16. 18:00
곤충생태관.
산세베리아 mother in law's tongue, snake plant. 천년란(千年蘭), 천세란(千歲蘭), 호미란(虎尾蘭), 학명 sansevieria spp.,
열대, 아열대아프리카, 인도네시아 원산으로 용설란과 산세베리아속 다년생 초본이다. 키는 60cm.
잎은 다양한 색상이 있으며 대부분 줄무늬가 있다.
잎 사이에서 꽃대가 나와 흰색의 작은 꽃들이 이삭모양으로 달려 피며 꽃에 향기가 있고 작은 밀샘들이 있다.
스웨덴의 자연사학자 툰베리(Thunberg)가 식물학 탐험을 후원해준 이탈리아 도시국가
산세베로(San Severo)의 군주 라이몬도 디 산그로(Raimondo di Sangro)를 기념해 산세비에리아란 이름을 붙였다.
음이온이 많이 나와 공기정화효과가 좋다고 하나 실험결과 심비디움이나 팔손이나무보다 뒤떨어진다.
아스파라거스, 행운목의 꽃과 비슷하다.
산세베리아 http://ktk84378837.tistory.com/5514 http://ktk84378837.tistory.com/8087
산세베리아 꽃 / 박선욱
작은 잎 몇 장 처음 화분에 심을 땐 늘 눈길 머무르곤 했다
조그만 속잎 새로 피어날 땐 손뼉을 쳐주었다
누렇게 시든 잎 찢어서 버릴 때는 가슴 한구석 시큰했다
하늘 시커멓게 물들어 우르르 쾅 벼락 내리치고
천지 분간 못하는 캄캄함 속에서 폭설 내릴 때도 있었다
너는 묵묵히 네 푸른 잎들 한 칸씩 늘려 나갔다
며칠 전부터 옆구리 들썩이더니 진초록색 길쭉길쭉한 꽃대 안에서
너는 폭죽처럼 터져 나왔다
가늘고 하얀 별 모양으로 피어나는, 피어나며 도르르 말리는
너를 보며 하루 종일 귀 멍멍히 보냈다
열대우림과 초원 어드메 고향 떠나와
머나먼 극동아시아 한 귀퉁이 둥지를 튼 네 꽃말은 관용
천년란이라는 고상한 이름조차 안으로 여민 채 너는
그저 우리 집 식구가 되어주었다
가끔은 아침저녁으로 뿜어주는 네 숨결 보인다
아기 살결처럼 부드럽디 부드러운 은빛 우주
때때로 나는 너의 궤도를 떠도는 초록 행성이 된다
계간 『문학의 오늘』 2012년 겨울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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