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잎큰개미자리 Sagina maxima초목류 wild flower/석죽과 Caryophyllaceae 2016. 9. 14. 23:34
긴잎큰개미자리 Sagina maxima, 중심자목 석죽과 개미자리속의 한해살이풀. 높이 5-25cm이고 밑에서 가지를 치며 털이 없다. 잎은 아래에서 모여 나며, 실 모양이다. 꽃은 6-8월에 피며,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꽃잎은 5장, 흰색이고 꽃받침잎보다 길이가 약간 짧거나 거의 같다. 수술과 암술은 각각 5개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갈색 또는 흑갈색이다. 울릉도.
개미자리 http://ktk84378837.tistory.com/771 http://ktk84378837.tistory.com/4693 http://ktk84378837.tistory.com/1504 긴잎큰개미자리 http://ktk84378837.tistory.com/7648
벼룩나물 http://ktk84378837.tistory.com/811 http://ktk84378837.tistory.com/3220 벼룩이자리 & 벼룩나물 http://ktk84378837.tistory.com/1548
식물탐사 ― 울릉도 / 이은봉
후박나무도 굴거리나무도 말채나무도 8월의 땡볕 다 가려주지 못했네
고추냉이 만병초 금새우란 소루쟁이……
온갖 식물들 이름을 외우며, 노트에 적으며 초록교육연대 친구들을 따라 울릉도 산언덕 싸돌아 다녔네
도동이며 저동의 산언덕에서는 온종일 햇볕 받은 조엽수들 반짝거려 마음 더욱 빛났네
털머위 섬바디 쇠무릎 좀깻잎……
저동을 지나 봉래폭포에 오르는 길에서 만난 공작고사리는 이름처럼 화려하고 아름다웠네
노랑물봉선을 카메라에 담는 마음도 화려하고 아름답기는 마찬가지였네
간에 좋다는 헛개나무의 열매를 따 입에 넣고 어금어금 씹어보기도 했네 아무 맛도 없었네
더러는 키 큰 왕호장근이 그늘을 만들기도 했지만 겨우 가슴 한 쪽을 가릴 뿐이었네
도둑놈의 갈고리가 피워 올리는 보랏빛 꽃망울들은 아무데서나 아, 하고 제 입을 벌렸네
마가목들의 붉은 열매를 보고 있으면 내 마음까지 자꾸 붉어지는 듯했네
나리분지에서는 나리꽃이 가장 황홀했네 나리 나리 섬나리…… 동요 한 구절이 절로 터져 나왔네
여기서는 감자 부침개 안주로 씨껍데기 술 한 잔을 마셔야 발걸음이 떨어졌네
한 잔 술에 취해 화장실에 가려고 신발을 찾고 있을 때였네
취한 성인봉이 슬금슬금 다가오더니 내 가슴 속으로 울렁, 손을 집어넣었네
아이 좋아라 아무런 거리낌 없이 내 가슴도 물렁, 부풀어 올랐네.
―《시에티카》 2010년 3월(봄호)
'초목류 wild flower > 석죽과 Caryophyllacea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홍장구채 Pink catchfly (0) 2017.09.04 가는장구채 Silene seoulensis (0) 2016.10.06 울릉장구채 Ulleung catchfly (0) 2016.09.12 끈끈이대나물 Catchfly (0) 2016.05.29 별꽃 common-chickweed (0) 2016.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