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기린 花麒麟 Crown of thorns

꽃기린(花麒麟) Crown of thorns, Crown of Thorns. 학명 Euphorbia milii var. splendens 마다가스카르 원산. 쌍떡잎식물 대극과 Euphorbia 속의 목본상 다육식물이다. 키 약 2m. 솟아오른 꽃 모양이 기린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꽃잎은 없는데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포苞가 변한 것이란다. 2장의 포의 색깔은 노란색 붉은색이 있다. 포 안의 노란 알갱이 같은 것이 꽃기린의 진짜 꽃이다. 꽃이 핀 모양이 기린을 닮았다고 하여 꽃기린 또는 왕관을 닮았다고 하여 가시왕관이라고 한다. Crown of Thorns(예수의 가시면류관에서 연유)

기린(麒麟)은 어디서 왔을까. 기린(麒麟)은 중국 전설의 짐승으로 인수(仁獸)라고도 한다. 용과 말에서 태어난 것으로, 수컷은 기(麒), 암컷이 린(麟)이다. 사슴의 몸과 소의 꼬리와 발굽을 가졌으며 이마에 한 개의 뿔이 있다. 등은 5방색이며 배는 노란색 또는 갈색이다. 네 발굽에는 하얀 털이 돋아있고 몸길이는 5m에 달한다.  기린은 모든 동물 중에서도 으뜸으로 간주하였으며, 성인(聖人)이 태어날 때 그 전조로 나타난다고 한다. 벌레와 풀을 밟지 않고 울음소리는 음계와 일치하며 뿔은 남을 해칠 수 없다. 수명은 1000년이며 천 리 길도 단숨에 달리고 심지어는 하늘을 날아가기도 한다고 한다. 재주가 뛰어나고 지혜가 비상한 사람을 가리켜 기린아(麒麟兒)라 불렀다. 경주 천마총 장니 천마도(慶州 天馬塚 障泥 天馬圖, 국보 제207호)의 천마를 기린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꽃기린 /  이문조

 

 

긴 모가지가

기린을 닮아

꽃기린이 되었나

긴 모가지에

자그마한 붉은 입술

앙증맞고 아름다워

탐하려는 자

많아

가슴 속에

은장도

하나

품고 산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