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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도(櫻桃)나무 Nanking Cherry초목류 wild flower/장미과 Rosaceae 2008. 4. 6. 20:52
열매는 6월에 빨갛고 탱실탱실하여 도톰하고 촉촉하며 빨간 입술을 앵도 같다고 비유한다. 그 앵두나무 처녀가 4월을 그냥 보낼 수는 없어 바람이 났다. 이맘때면 바람 나지 않는 처녀 총각은 없으리라. 앵두나무 Prunus tomentosa, Nanking Cherry. 중국 원산. 장미과 벚나무속의 낙엽활엽관목. 앵도(櫻桃)>앵두가 되었다. 키는 3m.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1~2송이씩 흰색 또는 연한 붉은색으로 핀다. 한국과 중국이 원산. 조선시대 양반가에서는 형제의 우애를 상징하므로 앵두나무를 심었다. 한방에서는 앵두가 청량제이고, 독이 없으며 비기(脾氣)를 돕고 안색을 곱게 만든다고 한다. 불에 탄 가지의 재를 술에 타서 마시면 복통과 전신통에 효과가 있다. 이질과 설사에 효과가 있고 기운을 증강시키는 효과가 있다. 보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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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나무 / 함기석
총성이 울렸다
날개를 다친 한 마리 물새가
내 손바닥에 날아와 쓰러졌다
나팔꽃 언덕에 구덩이를 파고 새를 묻었다
내 사랑을 묻고 무너진 가슴을 묻었다
하얗게 하얗게 눈이 내렸다
봄이 되자 구덩이에서
아름다운 앵두나무가 돋아나왔다
가지마다 빠알간 구두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나는 가장 덜 익은
가장 상처가 많은 구두를 신고
쓸쓸히 언덕을 내려왔다
빈 배가 한 척 공중으로 따라오고 있었다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옮길 때마다
앵두나무 가지 사이로 샘물이 밀려왔다
그 맑고 투명한 물에
아픈 발을 씻고 눈을 씻고
홀로 생의 검은 총구 속으로 걸어들어갔다
바람이 불 때마다
활짝 핀 앵두 꽃잎들이 푸드득 푸드득
새소릴 내며 창공으로 날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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