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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살이 mistletoe초목류 wild flower/겨우살이과 Loranthaceae 2009. 2. 20. 22:47
구실잣밤나무 ·동백나무 ·후박나무 및 육박나무에 기생하는 상록관목이다.
깊은 산중 눈시린 겨울 하늘을 찌르고 있는 참나무 끄트머리에 얹혀 사는 겨우살이를 만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겨울+살+이의 어휘구조를 가진 합성어이므로 추운 겨울에 상록으로 지낸다는 것과 내한성을 짐작할 수 있는 식물이다.인동덩굴은 지상에서 견디지만 겨우살이는 나무끝 허공에 매달려 있으므로 따지자면 최고의 인내와 저항과 투쟁과 각고의 기능을 지녔다고 해야겠다. 마침 금요장터에 나온 겨우살이를 어디에 좋다 하여 아내가 사온 모양이다. 별일이네 하면서도 뒤적여 보니 열매가 하나 붙어 있다. 참 곱게도 생겼는데 저런 모습으로 어찌 깊디깊은 산중의 높디높은 가지 끝에다 온몸을 매달고 기생하여 살아갈까 참 신기하다. 도대체 무슨 맘 먹고 이걸 한 웅큼 사왔을까 어디 좋지 않은 곳이 있나 궁금해 검색을 해보았다. 줄기와 잎은 동맥경화, 치한(治寒)에 효과가 있으며 결핵성 당뇨병에도 좋고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이런 일로 한방재를 덮석 사와? 내가 모르는 뭐가 있나? 갸우뚱! 이다.겨우살이 이외에 꼬리겨우살이, 참나무겨우살이, 동백나무겨우살이, 열매가 붉은색의 붉은겨우살이가 있다.
겨우살이 mistletoe 단향목 겨우살이과 겨우살이속의 기생식물. 꽃은 노란색을 띠는 수상꽃차례로 피고 양성화 또는 단성화다. 천천히 자라지만 오래 살고, 숙주식물이 죽으면 자연적으로 죽는다. 한의학에서 약재로 쓰이며 치통, 동맥경화, 부인과 증상, 동상 등에 효능이 있다. 시장에서.
겨우살이 http://ktk84378837.tistory.com/2455
겨우살이 / 권영하
신의 장난일까
애초의 잘못된 언약일까
목숨을 지탱하기 위해
타인의 거룩한 몸 속에
몰래 뿌리 박아 살아가나니
남의 달디 단 육신을 빌리고
뜨거운 자양분을 빼앗아
비로소 본능의 허기를 채우나니
하나, 어쩌리
그래야 겨우 유지되는 생명인 걸
다행히, 자연의 엄숙한 작용으로
봄엔 담황색 꽃이 피어
서러운 육신을 위안해 주고
가을엔
황록색 둥근 열매로
가냘픈 생활을 보상받으나
무엇하리
기생하는 불치의 상처를
유산으로
귀여운 후손에게 상속해야 하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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