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돌기광대버섯 Amanita echinocephala

뒷동산을 산책하며 흰가시광대버섯이 듬성듬성 숲속을 하얗게 밝히기에  촬영하고 있는데 노파 한 분이 지나가면서 아는 척을 하며 꺾어달랜다. 여기서는 안먹는데 전라도 일부지역에서는 닭다리버섯이라 하여 식용한다는 말을 들었다. 아는 척을 하였더니 어찌 그리 잘 아느냐며 자기는 익산이 고향인데 많이 먹어봤댄다. 지나가던 노부부가 듣고서는 믿음이 안가는 표정으로 불안해하며 모르는 버섯은 절대 손대지 말라고 걱정해준다. 한발짝 가다보니 흰가시광대와 똑같은데 색깔만 다른 갈색가시광대버섯이 하나 눈에 들어온다. 흰돌기광대버섯 Amanita echinocephala이라고 하듯이 돌기가 무척 많다. 균모의 지름은 7-20cm이고 아구형, 반구형, 원추형을 거쳐 편평해진다. 주름살은 백색크림색. 폭이 넓으며, 촘촘하고 대에 떨어진 붙음. 날 부분은 분상이다. 대 길이는 10∼15cm(상부 굵기2∼3cm, 아래쪽은 4∼4.5cm) 정도의 곤봉상으로 굵어지며 약간 갈색을 띤다. 여름∼가을 졸참나무 등 활엽수림 지상에서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