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金號) Golden barrel cactus초목류 wild flower/선인장과 Opuntiaceae 2022. 8. 26. 21:59
금호(金號) 학명 Echinocactus grusonii. 영명 Golden barrel cactus, barrel cactus, 한자명 금호(金壺). 황금술통 성게선인장, 금호 성게선인장, 며느리방석이란 이름도 있다. 시부모 앞에 앉은 며느리 심정은 가시방석이란 뜻인가? 멕시코 북미 원산. 수분증발을 막아보려고 잎이 가시로 변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지혜로운 진화의 결과라 생각한다. 금호선인장은 특히 가시가 크고 억세다. 단구로 자라지만 구가 커지면 자구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꽃은 밝은 황색이나 적색으로 봄~여름 사이에 핀다. 세종수목원
금호철화 / 조정권
아, 이 금호철화(金號鐵花)*
어려운 식물이지요 쇠꽃을 피웁니다
이 선인장의 성깔을 잘 알지 못하면 키우지 말아야 합니다
콘도르가 사막의 하늘을 맴돌다가 급강하해 앉은 모습
골 깊고 진녹색의 단단한 몸체엔 솟구치고 뻗친 가시들
보세요, 화살촉처럼 무장하고 있어요
가시들은 원산지에서 지나가는 말의 편자까지도 뚫고 올라옵니다
조심하세요 손
이놈들은, 뿌리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가시가 생명이지요
숨을 가시로 쉽니다 가시가 부러지면 썩기 시작하지요
어찌나 지독한지 뿌리를 몽땅 잘라 삼년을 말려두었다가
모래에 다시 심으면, 서너 달이면 제 몸에서 스스로 새 뿌리를 내립니다
흙 나르는 수레바퀴에 구멍을 내는 것도 이놈들입니다
조심하세요, 가시가 살아있으니까
'초목류 wild flower > 선인장과 Opuntiacea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숭이꼬리선인장 Cleistocactus colademininis (0) 2022.08.26 멜로칵투스 막소니 Melocactus maxonii (0) 2022.08.26 대봉룡(大鳳竜) Cone Cactus (0) 2022.08.26 거취옥 巨鷲玉 Ferocactus horridus (0) 2022.08.26 립살리스 Rhipsalis Gaertn (0) 2022.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