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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십자성 南十字星 Crassula perforata
    초목류 wild flower/돌나물과 Crassulaceae 2022. 3. 26. 12:52

    남십자성 南十字星 Crassula perforata var. variegata, 돌나물과 크라슐라속. 잎은 십자성과 비슷하나 무늬가 있고 얇고 마주나는 두 잎이 열십자 모양으로 교차한다. 분지성으로 많은 줄기가 자란다. 키 50cm. 회녹색 잎 둘레는 적색무늬가 있으며 긴 꽃대에 수없이 많은 작은 꽃이 다닥다닥 노란색으로 붙어 핀다. 유사종인 십자성 Crassula perforata의 잎은 혼합색이며 꽃은 흰색이다. 같은 십자성인데 꽃 색깔이 서로 다른 것도 신기하다. 개인적으로 식물의 전체는 구층탑(九層塔) Haworthia limifolia var. ubomboensis (https://ktk84378837.tistory.com/10030) 하고는 상관없이 월정사 구층석탑을 연상시키는 시원한 모양새다. 한밭수목원

    십자성 별자리는 십자 모양을 한 까닭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하늘의 등대역할을 해왔다. 현인의 노래 '고향만리'에 남십자성이 등장한다. 현인이 일제의 강제징용을 피해 중국 상하이로 건너갔을 때 남십자성을 보며 고국을 그리워하던 심정을 해방후 돌아와 노래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향만리(故鄕萬里, a faraway home)  /  현인 노래

    (유호 작시 박시춘 작곡)

     

    남쪽 나라 십자성
    어머님 얼굴
    눈에 익은 너의 모습
    꿈 속에 보면
    꽃이 피고 새가 우는
    바다가 저 편에
    고향산천 가는 길이
    고향산천 가는 길이
    절로 보이네
    보르네오 깊은 밤에
    우는 저 새는
    이역 땅에 홀로 남은
    외로운 몸을 알아주어
    우는 거냐 몰라서 우는 거냐
    기다리는 가슴 속엔
    기다리는 가슴 속엔
    고동이 운다

    https://youtu.be/sY_VmS9_Ezg

     

    한편, 여름밤에는 하늘을 가로지르며 나타나는 은하수 위로 멋지게 날아가는 십자성 즉 백조자리(Cygnus)를 볼 수 있다. 가장 밝은 별은 백조의 꼬리에 해당하는 데네브다. 데네브는 청백색 초거성으로 태양보다 광도가 16만 배나 높으며 약 3200광년 거리에 있다. 백조의 머리에 해당하는 알비레오는 아름다운 짝별이며 황금색과 파란색으로 빛난다. 백조자리 즉 십자성이 북쪽에 있으므로 북십자성이라고도 부른다. 이보다 작은 남쪽 하늘의 남십자성을 남십자자리라 부르게 되었다.

    별자리로 본 좌측의 남십자성과 우측의 십자성(=북십자성, 백조자리)

    별자리 이미지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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