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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 선거풍경 landscape 2022. 3. 10. 11:30
호지무화초(胡地無花草)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사전선거를 하지 못하여 본선거 투표에 참여하였다. 큰아들 내외가 찾아와 점심을 골프존에서 같이 하고 유성의 카페를 찾았는데 담벼락 밑에 민들레가 ㅎ소리를 내며 노랗게 웃는다. 말 많고 탈 많은 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 개표상황을 끝까지 지켜보지 못하였는데 새벽 4시나 되어서야 승부가 갈라졌다고 한다. 투표율 77.1% 득표율 윤석열 48.56% vs 이재명 47.83% 차이는 불과 0.73%의 피 말리는 초박빙의 멋진 승부였다. 민주주의 꽃은 선거인가? 늘 그렇지만 끝난게 끝난게 아니다. 앞날에 통합과 번영이 있기를! 코로나19 오미크론확진자 하루 32만명은 세계최고수준이다.
20대 대통령선거 벽보
민들레의 생물학적 분류표 / 안차애
본래
빈천이라는 바닥과(科) 식물이었다
바짝 땅에 배 깔고 엎드려야
화색 좀 돋아나는
척박이라는 종(種)이었다
동그란 단추처럼
어디라도 제 옷섶인 양 천연스레 번지는
구황의 낯바닥
시멘트 틈새 길이나 맨홀 뚜껑 자리도
으쓱으쓱 쪼개먹는다
ㅡ 『시인시대』(2021,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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