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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패랭이꽃 Dianthus superbus초목류 wild flower/석죽과 Caryophyllaceae 2024. 7. 4. 23:00
구름패랭이꽃 Dianthus superbus var. alpestris, 중심자목 석죽과의 다년초. 이명 홍구표, 구표, 대석죽(大石竹), 구름술패랭이꽃, 참대나물. 높이 1m. 높은 산의 돌밭에서 자란다. 잎은 줄 모양으로 마주나고 끝이 뾰족하며 밑부분은 줄기를 싼다. 7∼8월에 연한 홍색 꽃이 줄기 끝에 피는데 꽃받침은 긴 원기둥 모양으로 길이 3cm 정도이고 앞쪽이 5갈래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바소꼴이다. 꽃받침 밑의 작은포는 4조각으로 좁고 길다. 꽃잎은 5조각이고 수술은 10개, 암술머리는 2개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원기둥 모양이고 끝부분이 4가닥으로 갈라져 9월에 열린다. 술패랭이꽃에 비하여 높이가 낮고 꽃은 크다. 안질, 이뇨, 회충, 치질,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 처방한다. 구름에 쌓인 고산지대가 서식지이므로 구름패랭이라 하고, 유사종인 술패랭이에 비해 꽃의 중앙에 갈색의 섬모가 있는 것으로 구분된다. 한방에서는 식물의 지상부 건조한 것을 구맥(瞿麥)이라 하여 이뇨제와 혈압강하제로 사용한다. 세종수목원.
석죽화(石竹花) 패랭이꽃 / 이규보(李奎報, 1168–1242)
節肖此君高 (절초차군고) 절개만은 드높기로 대나무고
花開兒女艶 (화개아녀염) 꽃이 피면 예쁘기로 아녀자라
飄零不耐秋 (표령불내추) 가을바람 흩날림은 못 견뎌도
爲竹能無濫 (위죽능무람) 대나무라 이르기엔 넉넉하이. 濫; 넘칠 람
구름패랭이 / 이기애
떠도는 것 어디 그대뿐이겠습니까
돌아보면 다 떠도는 풍경
온통 들떠서 떠돌다가도 불쑥
뿌리내리던
가문 어느 땅인들 꽃 피우지 않겠숩니까
생각이 여기에 이르면
부질없다, 부질없다 여겼던 곳에서도
연필심 같은 사랑이 싹트고
사각사각…
연필 깍는 소리
자잘한 풀잎들 몸 부비는 소리
이처럼 세상은
살아 있다고 무수히 터뜨리는
소리의 자국들
그대를 거쳐 그대가 확인했던 가슴을 거쳐
백지 한 장보다 못하다는
詩(시) 한 편
하늘에 남기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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