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쑥 Angels-hair

은쑥(Angels-hair), 은빛쑥, 학명 Artemisia laciniata Wild. 오랑캐 머리 모양처럼 산만하다고 오랑캐쑥. 초롱꽃목 국화과 쑥속의 다년초. 함경도 이북, 백두산에서 자라는 구와쑥 iberian wormwood.과 같은 집안이다. 높이는 25-40㎝, 줄기의 잎은 처음에는 거미줄같은 털이 있으며 가지가 갈라진다. 꽃은 지름 4-6㎜로서 황갈색이며 원추상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구와는 잎이 국화를 닮았다는 뜻. 세종 김영호 시인의집.

속명 Artemisia 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여신 아르테미스가 아니라 소아시아 카리아의 왕비 아르테미시아 2세의 이름에서 따왔다. 마우솔레움(Mausoleum)은 소아시아의 남서부에 있던 카리아의 폭군 마우솔로스의 영묘로서 그의 누이이며 미망인인 아르테미시아가 BC 353경~351년경에 지었다. 카리아가 죽자 아르테미시아는그의 유골을 화장하여 영묘를 만드는 2년동안 포도주에 유골과 쑥을 섞어 마셨고 영묘가 완성되자 따라 죽어 사랑하는 남편과 영원히 한 몸이 되었다고 한다. 불가사의한 건축물로 꼽히나 11-15세기 지진으로 무너져자취만 남아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손꼽히는 인도의 타지마할과 스토리가 공통된다고 할까.

 

 

슈미트티아나 Schmidtiana / 박선협

 

필듯이 피어날듯

감질맛 피워낸들

 

어느뉘 눈돌릴까

흐드러진 화들짝

 

마음사 독한 술한잔

마시고픈 은소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