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landscape

영평사 永平寺 구절초

ktk8837 2020. 10. 18. 15:50

흰색 구절초는 순결하다 언제 보아도.

 

감물을 들인 천을 뜰에서 말리고 있다. 유난히 길었던 여름장마로 구절초 역시 흉작이다. 코로나19 아니어도 축제는 못했을 것 같다.

 

대웅보전의 삼존불은 왜 이리 참하게 보일까.

 

못보던 탑이 서 있다. 일명 진신사리영평보탑, 미래의 국보를 목표하여 정림사지오층석탑을 모방하였다고 안내하고 있다.

 

아이보리색 구절초가 아련한 느낌을 준다.

 

분홍색 구절초는 언제 보아도 밝고 화사하다.

 

여래입상은 빨간 장미를 탐하는 것일까? 어느 여인이 바치는 상사화일까? 뒤적여보니 나태주의 구절초가 쏙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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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나태주

 

 

날씨가 차니

물이 맑고

물가에 하얀 꽃이 핀다

 

너도 이제

물가세 와

꽃이 되어라

 

나도 네 곁으로 가

하얀 꽃 한 송이

피우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