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층나무 Cornus controversa

 

 

 

층층(層層)나무 Cornus controversa. 산형화목 층층나무과 층층나무속의 낙엽 활엽 교목. 높이 20m. 잎은 어긋나기하며 달걀형이고 5월에 백색으로 피는 꽃은 산방상꽃차례를 이룬다. 꽃잎과 수술이 각각 4개씩이다. 열매 핵과로 둥글며 검은색이며 8월 말 ~ 10월 초에 성숙한다. 낙엽후 일년생가지는 겨울동안 붉은빛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영동 반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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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층층나무꽃 / 시냇물

 

 

  태양을 향해

끝없는 저 곳

층 층

계단 밟고

올라가야지.

 

오르다

지치면

꽃으로 핀다.

 

빛 받아 부신

하얀 십자화

섬광처럼

터져 나온

꽃술 혓바닥.

 

혼자 쉬긴 싫다고

모여들어서

고달픈 제 삶

하소연 하다가

 

수다로 무거워진

꽃 궁둥이

오를 곳 잊고

퍼질러 앉는다.

 

화들짝

놀라

하늘을 보니

태양 벌써

기울어

저물 녘이라.

 

후회란

이미

늦었다는 것,

포기란

사실

빠른 것인데

 

체념의 한숨쉬던

층층나무 꽃

새가지 끝

자리 깔고

누워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