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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딱따구리 Great Spotted Woodpecker동물 Animal/조류 鳥類 Birds 2019. 6. 14. 22:23
예전에 수리부엉이를 보았던 그곳이다. 몸집이 작은 딱따구리는 어찌나 예민한지 먹이를 물고온 어미가 주변을 맴돌뿐이다. 새끼가 짹짹거리며 울부짖어도 다가오지 않는다. 굶겨 죽일지언정 적에게 내주진 않겠다는 결의인가. 5월27일 만났는데 6월6일 갔더니 새끼도 어미도 날아가버린 휑뎅그레한 빈집이다. 오색딱따구리 수컷 Great Spotted Woodpecker, 암컷은 뒷머리에 빨간 점이 없다. 한자어는 적탁목(赤啄木)이며, 학명은 Dendrocopos major, 구멍지름이 60mm, 번식기에는 두루루룩 두루루루룩하는 드럼 치는 소리를 낸다. 가슴과 옆구리가 큰오색딱따구리와는 달리 깨끗한 흰색이다. 딱따구리목 딱따구리과. 보문산.
심사정의 오색딱따구리.
오색딱따구리 https://ktk84378837.tistory.com/8740 큰오색딱따구리 https://ktk84378837.tistory.com/1730 쇠딱따구리 https://ktk84378837.tistory.com/1729
오색딱따구리(허공) / 이은봉
텅 빈 허공 속으로
오색딱따구리 한 마리
솟구쳐오른다
길게 그어지는 대각선 저쪽으로
찬란한 풍경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텅 빈 허공 속으로
희고 검은 구름
문득 몰려든다
한바탕 회오리바람 불고
세상의 온갖 것들
화려하게 펼쳐진다
텅 빈 허공 속으로
오색딱따구리 한 마리
솟구쳐오른다
길게 대각선을 그으며
색즉시공 공즉시색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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