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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안드라 에마르기나타 Calliandra emarginata초목류 wild flower/콩과 Leguminosae 2014. 8. 20. 22:11
칼리안드라 에마르기나타 Calliandra emarginata. 영명 powder puff(분첩). 콩과의 상록관목. 높이 2m. 중남미의 멕시코 파나마 자생, 잎은 마주나고 3개의 소엽을 가진 복엽이며 수면운동을 하느라 밤에는 접는다. 꽃은 여름에 피고 Calliandra 는 calli(아름다운) 와 andra(수술)의 합성어이다. 유사종으로 홍자귀(C. eriophyilla), C. surinamensis. C. portoricensis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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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귀나무 그늘 속에 숨긴 모서리 / 이경호
꽃 수술이 흔들릴 때마다 흔들리는 남자
밤 잎새같이 붙어 있기를 바라는 여자
계속해서 이어지는 남자와 여자와 여전히 미완성인 사람들
우리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가시에 찔리고 찌르며 외로워진다
푸른 종자를 키우며 줄기 밖으로 검은 껍질을 쌓아간다
나무의 둘레로 나이테가 굵어질수록
우리는 나무 그늘 아래서 고독을 숨기기 위해 꽃을 피운다
꽃향기를 뿌리며 모서리들이 둥글어지는 시간
나무를 만지면 슬픈 온도가 손끝으로 느껴진다
가끔 길 잃은 나비가 무릎을 접어
검고 단단한 삼각형을 쏟아내는 날은
남자와 여자의 가슴에 깊게 패인 얼룩 무늬를 갖게 된다
밝음은 어둠을 품을 때 빛이 더해지는 것일까
붉은 꽃잎은 지난밤 폭풍우 밟고 간
부러지고 흩어진 아픔을 뜨겁게 태우고 있다
얼룩무늬를 지우기 위해 검은 악보는 격렬하게 울고
모서리는 구겨진 흔적을 처천히 접고 있다
모서리의 긴 울음에 갇히는 줄도 모르고
ㅡ『詩魔』(2020, 제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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