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8837 2021. 10. 4. 21:34

대체휴일 연휴가 갑갑하여 허영만이 다녀갔다는 공주 시장정육식당엘 갔더니 오후 한 시가 지난 늦은 시간인데도 번호표를 받았다. 그 사이에 금강공원에 내려가 소리없이 흐르는 금강을 보며 유병학의 시비를 만났다. 유병학은 공주교대 교수를 지냈다. 금강교 아래 백제문화제는 어제 막을 내려 강물이 쓸쓸하다.  금강공원.

 

 

금강을 보며  유병학

 

 

 먼동이 트는 새벽이 되면

금강은 하루의 몸을 푼다.

계룡산도 깨어나 기지개를 피고

공산성은 곱게 화장을 한다.

웅진에서 사비성까지

살아 숨 쉬는 금강은

오늘도 변함없이 흐른다.

아시아를 호령하던 백제의 전설을 싣고서

어서 하루 빨리

찬란했던 옛 기상을 되찾아

나라 사랑으로 키우라고

금강은 소리 없이 일깨워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