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목류 wild flower/국화과 chrysanthemum
수줍음 타는 소녀
ktk8837
2021. 6. 15. 11:39
그 이름 코스모스. 도안동.
코스모스 / 윤동주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뚜라미 울음에도 수줍어지고,
코스모스 앞에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오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