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Animal/조류 鳥類 Birds

오색딱따구리 Dendrocopos major

ktk8837 2021. 5. 30. 19:58

오색딱따구리 Great Spotted Woodpecker, 암컷은 뒷머리에 빨간 점이 없다. 한자어는 적탁목(赤啄木)이며, 학명은 Dendrocopos major, 구멍지름이 60mm, 번식기에는 두루루룩 두루루루룩하는 드럼 치는 소리를 낸다. 가슴과 옆구리에 검은줄무늬가 있는 큰오색딱따구리와 달리 깨끗한 흰색이다. 육추(育雛)과정을 살펴보려고 무진 애를 썼다. 새끼 가진 부모는 원래 예민하기 짝없어 가까이 오는 것을 귀가 따가울 정도로 특유의 거칠고 저항적인 울부짖음으로 경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미보단 아비가 바쁘게 나방이며 애벌레들을 물어날랐다. 좀 늦은 발견이기도 했지만 이소(離巢)가 가까울 정도로 새끼가 커버린 아쉬움도 있고, 부족한 망원으로 가로수 아래 가까이 숨어 기다리는 일도 어려웠고, 걸핏하면 날이 궂고 비가 후두둑거려 어려웠다. 고목도 아닌 살아숨쉬는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하단에 뚫은 보금자리여서 평일엔 사람들의 발길을 많이 타는 곳이다. 드디어 모처럼 화창한 일요일을 택하였는데 일요예배를 보러오는 차량이 많았다. 차량소음에는 반응을 하지 않아 다행인데 간간히 무심코 지나가는 사람이 있으면 경고음이 하늘을 찌른다. 젊은 남자 일부는 고맙게도 촬영에 방해될까봐 에둘러가니 고맙고 미안하다. 

오색딱따구리 https://ktk84378837.tistory.com/8740 https://ktk84378837.tistory.com/9599   

큰오색딱따구리 https://ktk84378837.tistory.com/1730 쇠딱따구리 https://ktk84378837.tistory.com/1729


 

탁목조(啄木鳥)   /  이규보(1168~1241)

 

 

木穴得蟲藪(목혈득충수) 나무의 구멍에서 벌레집 찾아

剝剝如扣戶(박박여구호) 딱딱 쪼는 소리 문 두드리듯.

誰能借汝觜(수능차여자) 그 누가 네 부리를 빌려가서는

啄去人中蟲(탁거인중충) 사람 속 벌레를 쪼아 없앨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