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목류 wild flower/벼과(화본과) Gramineae
갈대 나부끼는 풍경
ktk8837
2020. 11. 1. 10:31
갈대 Common reed, 마디에 털이 있고 잎맥이 뚜렷하지 않다. 혼동하기 쉬운 달뿌리풀 Runner reed은 마디에 털이 없고 잎맥이 뚜렷하지 않다
억새 Miscanthus, 마디에 털이 없고 잎맥이 뚜렷하다. 꽃이 은빛이 난다
갈대 / 신경림(1936-2024)
언제부터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ㅡ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