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8837 2025. 3. 26. 22:08

이런 매표소 출입구가 없을 적 왔었으니 가물가물하고...새롭다.

율곡선생유적정화기념비

자경문(自警門). 오죽헌의 안팎을 가르는 문이다. 어머니를 여의고 금강산에 들어갔다가 유학에 뜻을 품고 일 년만에 나와 강릉 외가에서 자경문(自警文)을 지었는데 거기서 따온 이름이다. 문의 외형이 눈에 익은 모습이다. 이 문은 1976년 건립당시 강릉 임영관 삼문(객사문)을 본땄기 때문이다. 자경문(自警文) 11항목을 책상머리에 붙여놓고 학문에 정진 정진하던 모습이 선한다. 立志 寡言 定心 謹獨 讀書 禁慾 盡誠 正義 感化 睡眠 用功 !!!

자경문 들어서니 오른편에 사임당 배롱나무. 배롱나무는 강릉시의 시화(市花)로 이 배롱나무는 고사한 원줄기에서 돋아난 새싹이 자란 것으로 수령 600년이 넘는다. 신사임당과 율곡 모자가 어루만졌을 이 배롱나무는 율곡송(栗谷松)과 함께 오죽헌을 지켜주는 수호목의 역할을 하고 있다.

문성사 오른편에 율곡송, 율곡은 <우송당기(友松堂記)>에서 "이 소나무의 기이한 형상을 보니 천공(天功)의 오묘한 조화를 빼았았다. 한참을 보노라면 청아한 운치를 느낄 것이다. 소나무가 사람을 즐겁게 하는데 어찌 사람이 즐길 줄을 모르는가" 하였다. 

문성사(文成祠). 율곡 이이의 영정을 모신 사당으로, 문성(文成)은 1624년 인조가 율곡에게 내린 시호(諡號)로, '도덕과 학문을 널리 들어 막힘이 없이 통했으며 백성의 안정된 삶을 위하여 정사(政事)의 근본을 세웠다'는 의미가 있다. 현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글씨다.

오죽헌(烏竹軒) 측면에서 보는 오죽의 변함없는 모

강릉 오죽헌(江陵 烏竹軒). 보물 165호. 신사임당(1504∼1551)과 율곡 이이(1536∼1584)가 태어난 유서 깊은 집이다. 사임당 신씨는 뛰어난 여류 예술가였고 현모양처의 본보기가 되는 인물이며, 신씨의 아들 율곡 이이는 조선시대 퇴계 이황과 쌍벽을 이루는 훌륭한 학자였다. 오죽헌은 조선시대 문신이었던 최치운(1390∼1440)이 지었다. 규모는 앞면 3칸·옆면 2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앞면에서 보면 왼쪽 2칸은 대청마루로 사용했고, 오른쪽 1칸은 온돌방으로 만들었다. 지붕 처마를 받치는 부재들도 새부리 모양으로 빠져나오는 간결한 형태로 짜은 익공계 양식으로 꾸몄다. 우리나라 주택 건축물 중에서 비교적 오래된 건물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며, 유서 깊은 역사를 가진 건물이다.

기대반 설렘반으로 만난 오죽헌의 율곡매(烏竹軒 栗谷梅)의 처참한 몰골, 천연기념물 제484호. 이는 세종 22년(1440)경에 이조참판을 지낸 최치운(崔致雲)이 오죽헌을 건립하고 별당 후원에 심었으며 사임당과 율곡이 가꾸었다고 한다. 사임당은 여러 매화 그림을 그렸고 맏딸의 이름을 매창(梅窓)이라 지었을만큼 매화를 사랑하였다. 율곡매는 연분홍 꽃이 피는 홍매의 일종이며 열매는 다른 나무에 비해 알이 굵은 특징을 지녔다. 

국가유산청에서 가져온 2010년 촬영된 천기 제484호  오죽헌 율곡매(烏竹軒 栗谷梅). 이때만 해도 천연기념물로서의 위용이 보인다. 국가유산청에서 지정한 천연기념물 4대 매화는 오죽헌 율곡매 외에 제485호인 구례 화엄사 들매(野梅). 제486호인 장성 백양사 고불매(古佛梅), 제488호인 순천 선암사 선암매(仙巖梅) 등이다. 국가유산청

 

梅梢明月(매초명월, 매화 가지 끝의 밝은 달) / 이이

 

梅花本(매화본영연) 매화는 본래 환히 맑기에

暎月疑成水(영월의성수) 달에 비치니, 물빛인 듯하네

霜雪助素艶(상설조소염) 서리와 눈이 흰 자태를 더해 주어

淸寒徹人(청한철인수) 맑고 차가움이 사람의 뼛속에 스며드네

對此洗靈臺(대차세령대) 이 꽃을 대하면 마음을 씻어 주니

無點(금소무점재) 오늘 밤은 한 점의 앙금도 없네

 

*: 밝을 영, : 골수 수, : 밤 소, : 찌끼 재

율곡이 외가인 강릉의 오죽헌(몽룡실)에서 태어나 6세까지 자란 구옥이다. 율곡은 선조때 병조판서로 일본의 침략을 예견하여 10만 양병설을 주장하였다. 퇴계와 율곡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후대 유생들은 퇴계의 학문을 추앙하고 따른다는 동인과 율곡의 학문을 따른다는 서인으로 분파 되어 당쟁을 일삼은 점은 아무리 생각해도 통탄할 일이다.

구옥의 사랑채, 조선 초기에 지어진 건물들은 1505년 병조참판을 지낸 최응헌(崔應賢)에 의해 전승되어오다 오죽헌과 사랑채만 남기고 철거되었다가 1996년 복원되었다. 사랑채 툇마루에 걸린 주련은 추사 김정희의 글씨를 새긴 것이다. 오죽헌 시립박물관의 주련 해설 참조 https://www.gn.go.kr/museum/selectBbsNttView.do?key=946&bbsNo=70&nttNo=69184&searchCtgry=&searchCnd=all&searchKrwd=&pageIndex=1&integrDeptCode

구옥의 안채

구옥의 안채에서 밖을 내다본 풍경

오죽헌을 나서며

율곡기념관 관람할 시간이 없어서 패스 했어요.ㅠㅠ

만원권 촬영포인트. 1973~1979년 사이에 발행된 만원권 후면의 촬영 포인트에서 담은 오죽헌 전경. 1979-2007년까지는 경회루(慶會樓)로, 2007 이후 현재까지 천체관측기구인 혼천의(渾天儀)로 디자인되어 있다.

見得思義(견득사의) 얻는 것이 생기면 옳은 것인지 생각하라. 논어(論語)에 견리사의 견위수명 구요불망평생지언(見利思義 見危授命 久要不忘平生之言)에서 비롯된 말이다. 정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하는 대목으로서 성인(聖人)보다는 군자(君子)에 가깝다. 즉, 見得思義(견득사의)=견리사의(見利思義)

스카이로켓향나무(Juniperus scopulorum Skyrocket). 영명 Sky Rocket Juniper. 측백나무과의 상록성 침엽수. 사이프러스(Cyprus)로 널리 알려진 로켓형 향나무로 높이 8m. 7-8년생부터 비늘 같은 부드러운 잎이 자라난다. 고흐의 그림에 많이 등장한다.

회화나무 보호수. 지정번호 강릉-3, 지정일자 1982년 11월 13일, 수령 610년. 수고 19m. 가슴높이 지름 1.5m. 소재지 강릉시 죽헌동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