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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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 분위기 나는 대전 여래사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5. 12. 7. 17:46
여래(如來)는 범어(梵語)로 타타아가타(tatha-gata) 즉 지금까지의 부처들과 같은 길을 걸어서 열반의 피안에 간 사람, 또는 진리에 도달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부처를 이르는 10호에 해당하는 명칭이니 불(佛)도 세존(世尊)도 마찬가지 이름이다. 우뚝 솟은 보탑 아래로 대강당인 무설전(無說殿)과 부처를 모신 대웅전이 둥근 지붕을 이고 좌우로 펼쳐 있다. 일반 사찰과는 구조와 색감과 재질과 구성이 전혀 다른 미술관 냄새, 카페 분위기의 아담한 절이다. 여래사 입구에 눈을 인 멋들어진 소나무가 이렇게 내방객을 굽어 보고 있다. 꼭 1년만에 여래사를 다시 찾았다. 현충원역 3번 출구에서 600미터 우측 길가에 여래사 나오고 입구 담장에 요런 작품이 보인다. 어느 미술가의 그림으로 기억하는데...누구지?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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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사, 이름도 고와라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5. 9. 7. 15:39
이름처럼 고운 선운사엘 갔더니 서정주의 "선운사 동구"를 생각나게 하는 벽화에 눈이 꽂히고모래보다 많은 꽃무릇은 성질 꽤나 급한 한두 녀석뿐인데유형문화재 53호인 만세루 앞에도보물 290호인 대웅보전 부처님 앞에도 이 절 저 절 가릴 것 없이 하늘이고 땅이고 간에 붉은 배롱꽃으로 수 놓았다P.S 사찰의 배롱나무는 무슨 의미일까. 계룡 갑사 대적전 앞의 배롱꽃을 보러 가야 하는데... 유별나게 시건을 끄는 것은 수피이다. 연한 홍갈색에 얇은 조각이 떨어져 흰 얼룩무늬가 생기며 번질반질해 보인다. 이런 여유로 사찰 마당에 많이 심었는데 마치 배롱나무가 껍질을 벗어버리듯 수행자 또한 세속을 벗어버리고 수행에 정진을 하라는 의미라고 안내하고 있다. 자미화(紫薇花)로 이름하는 도교나 서원 쪽 해석과는 참 많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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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왕암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5. 8. 24. 16:30
장생포 지나 새로 세운 울산대교를 보고 대왕왕공원 1만5천여 그루 해송숲을 지나 절경 중의 절경인 대왕왕을 찾는다. 경주에 신라 30대 문무대왕이 재위 21년 만에 죽어서도 호국룡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 하여 대왕바위(댕바위)에 장사를 지냈다. 뒤이어 죽은 문무왕비(자의왕후) 또한 설화이지만 남편을 따라 호국룡이 되어 울산 앞바다 대암 밑으로 잠겨 용신이 되었다. 호국 영령이시여! 바위 절벽 아래서는 출렁이는 파도에 몸을 맡기고 낚시에 열중이다. 대왕암에서 뒤를 보면 울기등대가 멀리 보인다. 약간 비켜서면 현대중공업까지 보인다. 사람 얼굴 형상의 돌무덤이 눈길을 끈다. 경주 대왕암 http://ktk84378837.tistory.com/1683 울산 대왕암 http://ktk84378837.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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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갑사의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奉祝法要式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5. 5. 25. 20:02
탐진치 삼독(貪瞋痴 三毒)에서 벗어나지 못한 인간의 소박함이 주렁주렁!!! 주지 하봉스님 집전. 연꽃만들기 체험. 계룡 갑사. 비빔밥 공양 긴 줄 끝에 서 있다가 마침내 "밥 한 주걱 콩나물 무나물 산나물 한 웅큼 씩 고추장 한수저 밥 위에 얹어 국 한 그릇 절편 한 봉지씩 받아서 여기저기 쪼그리고 앉아서 먹는 사람들 너도나도 맛있게 먹는 그 틈에 끼어 우리도 비빔밥 한 그릇 뚝딱" 하고는 내려오는데 부도군이 보인다. 부도(浮屠)는 사리탑, 부두(浮頭), 포도(蒲圖), 불도(佛圖)라고도 하는데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안치한 묘탑(墓塔)이다. 붓다(Buddha)를 번역한 것이라 하고 솔도파(率屠婆, stupa), 즉 탑파(塔婆)의 전음(轉音)이라고도 한다. 신라 고려의 팔각원당형과 고려의 방형과 석탑형,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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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보탑사(寶塔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5. 5. 18. 12:44
비구니 절이니 그럴만도 하였다. 충북 진천군 진천읍의 보련산(寶蓮山) 자락에 위치한 보탑사는 고려시대 절터로 추정되는 곳에 대목수 신영훈 장인의 감독하에 비구니스님인 지광·묘순·능현스님이 창건하였다. 창건된 절이다. 보탑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신라시대 황룡사 구층목탑을 모델로 한 삼층목탑 양식이기 때문이다. 상륜부를 제외한 목탑 높이가 42.73m이며 목탑을 떠받치는 기둥만 29개에 이른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걸어서 내부를 오르내릴 수 있는 목탑이라는 점도 특별하다. 못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목재를 끼워 맞추는 전통 방식을 고수했다. 1층에 사방불, 2층에 경전, 3층에 미륵삼존불을 모시고 있다. 신라시대 이후 사라진 목탑을 재현했다는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과꽃이 아름다운 보탑사 http://ktk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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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산 마애여래좌상과 복전암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5. 4. 5. 22:58
보문산성의 동쪽, 복전암의 뒤쪽에 있는 마애여래좌상, 유형문화재19호. 고려 후기 작품으로 불상의 머리에 나발과 육계가 있으며 목에는 삼도가 뚜렷하고 머리와 몸에는 둥근 모양의 두광과 신광이 새겨져 있다. 광배의 바깥 윤곽은 자연 암반을 그대로 선으로 나타내었고 양쪽 어깨 모두 걸친 통견의를 걸쳤다. 백제의 미소로 상징되는 서산마애석불에 비해 근엄하고 딱딱해 보인다. 서산마애석불 http://ktk84378837.tistory.com/1750 보문산 복전암의 보재루. 대전의 진산인 보문산 동쪽 자락에 건립된 비구니 사찰이다. 어제 저녁 뿌린 비에 촉촉해진 몸에서 한꺼번에 터져나온 벚꽃과 경내를 진동시키는 향이 푸른 하늘로 퍼지면서 세상이 소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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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내소사(來蘇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5. 3. 17. 14:08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이다. 633년(무왕 34) 백제승려인 혜구(惠丘)가 능가산 아래에 창건하여 소래사(蘇來寺)라고 하였다. 그 뒤 1633년(인조 11)에 청민(靑旻)이 대웅보전을 지어 중건하였고, 1604년(인조 18)청영(淸映)이 설선당과 요사를 지었다. 소래사가 내소사로 바뀐 것은 중국의 소정방(蘇定方)이 석포리에 상륙한 뒤, 이 절을 찾아와서 군중재(軍中財)를 시주하였기 때문에,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고쳐 불렀다고 전하나 사료적인 근거는 없다. 보물 제291호 대웅보전은 1623년(인조 1)에 청영대사(淸映大師)가 지었다. 왼쪽 괘불대는 야외에서 법회를 할 때 영산회괘불탱을 걸기 위한 시설이다. 영산회괘불탱은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석가와 그의 제자들을 그린(1700년 숙종 26년) 불화다. 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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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개태사(開泰寺)문화 culture/불교문화 Buddhist culture 2015. 2. 5. 23:17
삼존석불입상의 형태가 아주 흥미로운데 부처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갑옷 입은 무사와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머리가 큰 편이고 어깨가 벌어진 상체를 갖고 있으며 손은 육중한 모습을 하고 있다. 후백제 세력을 위압적으로 무력화시키려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개태사 창건의 뜻과 부합한다고 하겠다. 일제강점기까지는 절단된채 방치되어 있다가 시멘트를 발라 복원을 하였다. 얼굴은 기본적으로 충청남도 청양군 소재 장곡사 철불좌상과 비슷하다. 복원전의 모습(국가문화유산포털) http://nonsan.grandculture.net/Contents?local=nonsan&dataType=01&contents_id=GC02002726 삼존불이 겪은 수난은 민심 때문일까 (daum.net) 철확(鐵鑊), 원래 개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