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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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령산 長靈山초목류 wild flower/종합세트 synthesis 2017. 11. 8. 23:48
가을 개나리. 사시사철 철을 모르는 철부지. 숲을 헤집고 들어오는 가을 햇살이 신비의 세계를 숨죽여 연출하고 있다. 활엽수가 빚어내는 오색의 조화는 그야말로 찬연한 금수. 볼수록 눈이 부시다. 가까이 보면 더욱 신비로운 색깔은 까치수염이 만들어냈다. 신라금관을 연상케 하는 세공기술의 극치는 참나무가 보여준다. 버려진 벌꿀통에 말벌 몇 마리가 게걸스럽게 청소를 하고 있다. 바야흐로 씨앗의 계절, 청가시덩굴의 까만 열매도 예쁘고, 노란 껍질을 헤집고 나온 빨간 열매가 보석처럼 빛나는 노박덩굴 열매. 생각이 날듯 말듯 무슨 열매일까. 하얗게 여름을 밝힌 찔레 열매도 마지막 치장은 쫌 섹쉬하게... 산책길을 벗어나 캠핑장에 도착하니 김밥 속 밥알갱이는 대글대글하지만 보온물통 속 따끈한 물로 달래가며 씹는 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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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룡 생가와 탑동고택문화 culture/역사 전통 history tradition 2017. 11. 8. 23:06
1925년 임정시 이승만이 탄핵되고 난 후 국무령제로 고친 뒤 5개월간 초대 국무령을 지낸 독립투사 석주 이상룡의 생가. 현존하는 살림집 중에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원래는 99칸의 집이었다고 하나 지금은 70여 칸만 남아 있다. 그 이유인즉 이상룡이 가산을 모두 처분하여 만주로 망명하고 신흥무관학교를 세우는 등 독립투쟁에 매진하자 일제가 이 기운을 끊어버리겠다고 가운데로 철길을 놓으면서 훼손된 것이다. ㅁ 자 구조의 건축양식에 대해 입에 침이 마를 정도의 찬사를 하는 교사 출신의 해설가. 마당 안쪽에 보이는 우물방은 진음수가 나는 용천이 바로 방밑에서 솟는다고 하여 불리는 이름이다. 천지의 기운이 모인다는 우물방에는 여러 명의 정승이 난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다. 실제로 이상룡 선생을 비롯하여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