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장곡사[長谷寺]

 

장곡사 들어가는 길은 계곡이 길다. 그래서 장곡사인가 보다.

4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을 준비하시는가.

기와불사며 공양미며 보시함이 뜨락에서 신도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래도 부활절 행사장에서까지 헌금함을 돌리는 기독교단체와는 역시 치원이 다르다.

동사양의 문화가 이리 다를 수 있단 말인가.

장곡사는 신라 때 보조국사가 창건한 절로 대웅전이 상하로 나뉘어져 있는 특이한 절이다.

사지에 의하면 통일신라시대 850년(문성왕 12)에 보조선사가 창건한 후 여러 차례에 걸쳐 중수되었다.  이 조그맣고 아담하고 깊숙한 절에,

국보58호 철조약사여래불 국보300호 미륵불괘불탱 등 국보 두 개와,

보물162호 상대웅전, 174호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보물181호 하대웅전 보물337호 금동약사여래좌상 등 보물 4개와,

시도유형문화재 151호 설선당이 존치되고 있으니대단한 절이 아니겠는가.

 

장곡사 현판은 전 국무총리였던 김종필 서.

 

초파일의 장곡사 하대웅전.

 

 

장곡사 하대웅전과 본존불.

 

장곡사 철조약사여래좌상 및 석조대좌 국보 제58호. 문화재청 참조

 

장곡사 미륵불괘불탱 국보 제300호. 문화재청 참조.

 

상대웅전 오르는 길은 팍팍하다.

 

 

장곡사 전경.

 

 

 

장곡사 입구에 있는 장승촌의 흥미로운 풍경.

장곡사 http://ktk84378837.tistory.com/4319 http://ktk84378837.tistory.com/3424 http://ktk84378837.tistory.com/4633 http://ktk84378837.tistory.com/4026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 – 32 / 나태주

 

 

산

층층

나무

층층

울음 북받쳐

눈물 치솟아

신록이 되고

꽃이 된

장곡사

상대웅전

무엇이

고려의 옛 사내를

오늘에 남아

울게 하는가.

슬프멩 손이 저려

녹물 들게 하는가.

산감나무 새잎나는 봄마다

산제비꽃

민들레꽃

눈을 맞추고

 

 

시집명 : 나의 등불도 애달프다 / 1981 / 토우